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낸지 수 개월이 된 것 같다. 아니 일 년이 넘었는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에 이런 시기들이 올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내일을 위해 오늘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이 내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어제와 같은 오늘을 하루 하루 버텨내는 느낌이다.
뭐라 형용할 수도, 무엇이다 분석할 수도 없는 희뿌옇게 가려져있는 이 감정들만이
하루 하루 쌓여가고 나는 그 감정에 매몰되어 가는 기분이 든다.
분명 하루에도 웃는 순간들이 있고, 힘있게 말하는 순간들이 있다.
매일 매일 이어지는 과외 아르바이트는 수업 준비는 물론이거니와 수업을 하는 시간에도 열정이 넘친다.
그럼에도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내가 없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제자리 걸음은 커녕 나는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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