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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이야기

블로그를 열다

by OneFineSpringDay 2015. 10. 30.
블로그를 열었다.
20대 중반 블로그를 시작해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고,
유학을 오면서 한국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하다
퍼거슨 감독의 말대로 SNS는 그야말로 시간 낭비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어떤 빈 공간에라도 소리라도 쳐야 했기에 이 곳에 또 둥지를 튼다.
페이스북은 내가 이렇게 행복해,라고 자랑하는 곳이고,
인스타그램은 난 요런 데도 가봤지,라고 자랑하는 곳이고,
블로그는 나는 이런 것도 잘 알아,라고 전문지식을 자랑하는 곳이라는데,
내 경우는 세 군데 모두 해당이 되지 않기에 "전문지식" 자랑하는 블로그 그룹에 들어왔음에도 이 곳에서조차 이방인이 될 듯 싶다.
그냥 내가 아우성치는 곳, 가끔은 생각을 정리하는 곳 그런 곳이 되다 또 흐지부지될 지도 모르겠다.
그냥 다만 시간을 많이 이 곳에 투자하고는 싶지 않다.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기에 자연스레 그리 되겠지만...
그래도 여기에 끄적끄적 거리다 보면 지금의 이 버거움이 좀 가벼워지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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